허스트 에블린

 

 

 

 

허리케인을 기다리며, 중국행 저속선

 

 

 

 

 

 

 

허스트 에블린 Hearst Evelynn

31 여

158 50 235

 

몽상가

강타, 수완가, 광기의 정신력, 광기의 발놀림

 

 

 

근력 60 민첩성 70 정신 90

건강 70 외모 40 교육 70

크기 40 지능 60

 

관찰력(72%) 근접전(도끼)(72%) 도약(50%) 듣기(66%) 말재주(50%) 심리학(50%)

오르기(60%) 오컬트(49%) 은밀행동(56%) 응급처치(75%) 의료(71%)

정신분석(26%) 재력(30%) 크툴루 신화(24%) 회피(70%)

 

야만의 거울

 

에이본의 서

이성 손실: 2D4
크툴루 신화: +3/+8점 신화 지수: 39
본격적 연구: 36주

 

습득 주문

 

사악한 시선

 

비용: 마력 8점; 이성 1D4
시전 시간: 1라운드

주문에 걸린 대상의 운 판정은 성공 확률이 절반으로 내려갑니다. (또한, 운을 소비하는 옵션 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상이 운 점수를 사용하지도 얻지도 못하게 됩니다.)
대상의 모든 특성치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 하나가 적용되고, 사격 퍼센트 판정에서 75% 이상이 나올 때마다 총알이 걸립니다. 소환/구속 주문의 성공 확률도 절반이 됩니다.

 

육신 보호

 

비용: 마력 다양; 이성 1D4 
시전 시간: 2라운드

마력을 2점 쓸때마다 술자 (또는 선택한 대상)에게 마법 외의 공격을 막는 장갑이 1D6점씩 생깁니다. 이 장갑은 피해를 막으면 그만큼 닳아서 없어집니다. 이 주문은 완전히 닳지 않으면 24시간 후에 사라집니다.

 

요그 소토스의 주먹

 

비용: 마력 다양; 이성 1D6
시전 시간: 즉시 2d(투자한마력) 데미지

술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으로 대상 하나를 밀칩니다. 술자가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1) 마력 1점 당 타격의 근력이 2D10씩 증가 (타격의 근력: (마력 점수*2)D10)
2) 술자와 대상의 거리가 10 미터 이상일 시 추가 거리 10 미터당 마력 1점씩 추가
3) 대상은 항상 술자로부터 (주문의 근력-대상의 크기)/3 값만큼의 거리(미터) 만큼 뒤로 밀립니다.
5) 이 주문으로 문이나 벽과 같은 무생물의 근력과 겨룰 수도 있습니다. 결과가 뻔할 수도 있지만, 수호자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행 폴립 구속

 

 

 

 

고아고 수녀원에서 반듯하게 컸음 오컬트와 필연적으로 맞닿아있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기도 존나 쎄고 인생에 특별한 고난이 없으니 신을 받아들이는 개념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함 늘 감사하라지만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어야 신을 부르짖지...
성경이 닳도록 읽다가 학부생 시절에 신화서에 손을 댔고 주문이나... 하여간 실증이 있는 크툴루 신화 쪽이 주 분야가 됨 그치만 수녀를 그만두진 않았고 공부가 끝난 뒤에 조용한 교회로 옮겨왔음 인생에 두려운 게 많아지니 좀 더 조용히 살고 싶어서... 좀 일찍 삶에 체념한 쪽이라고 생각함 
 

사실 나는 허스트가 얼레벌레성당에서 환속하고 나서도 그냥 눌러붙어있는 수녀였으면 좋겟다고 계속 생각을 해왓어 예배드리지 않는 작고 허물어져가는 성당... 그냥 누군가의 고해실 내지 기도실로 쓰이는 작고 따뜻한 장소 앵웅.... 그리고 작은 방 안에서는 수녀복을 입은 사람이 모독적인 연구를 하고 잇슴 그러니까 사실 거기는 성당이 아니고 성당이엇던 건물인 건데... 거기에 허스트가 약간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갖고 살고 있는 거야

근데 가끔 헌금함에 사람들이 헌금을 두고 감 !!!
그럼 허스트는 그걸 들고 가서 더 큰 성당에 헌금하고 옵니다

 

허스트가 케네스를 사랑했다고 하기엔... 내가 캠페인 캐서사 위력을 얕봣다 ㅅㅂ 그냥 케네스는... 혼자 신화 연구해오던 허스트가 처음으로 또 본능적으로... 동질감과 호감을 느낀 상대일 것 같음 그리고 꼭 짝사랑하듯 케네스가 허스트를 잘 쳐다보지 않았음 애초에 케네스는 사랑할 수도 누군가를 특별히 대할 수도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매주 고해성사하면서 모른 척 해준 거면 케네스 나름 최선을 다했지 아마 
 
문득 허스트 킬데어에 데려올 때 고해성사실에 앉아있는 허스트 건너편에 케네스 대신 마스터가 들어오는 상상을 했음ㅋㅋ 평소랑 몸가짐도 기척도 달라서 약간 당황한채로 굳어있으면... 그 창구로 필담처럼 지령서가 슥 들어오는...

 

저번에도 얘기햇지만 허스트랑 알렉이랑 비빈 거 허스트가 먼저 비빈 건데 (놀랍게도) 이거에 대한 이유를 찾고 싶어서 엄청 헤맸거든 근데 존나 큰 배에 허스트 태우고 나니까 문득 깨달음 허스트 인생 너무나 칙칙했고 가족도 친구도 없이 머릿속에 있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괴물들과 이방인처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전부였으며 결국에는 수녀도 그만뒀지만 검소해야 한다는 어떤 어렴풋한 강박에 사로잡혀 계속 수녀복을 입고 있었던 건데... 그런 허스트한테 동료들과 지내는 예정에 없던 휴가는 정말 이상한 기분이지 않았을까... 그 시간이 허스트의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음 특히 반골 사업가는요ㅋㅋ 그럴듯해 허스트는 남자도 춤도 음악도 만찬도 전부 몰랐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장창 임무하고 돌아온 허스트는 어딘가 달라져... 있었겠지?? 현실과 비교할 만한 경험이 하나 생긴 허스트는 좀 더 현실에 익숙해진 사람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자꾸 은유적인 표현밖에 안 떠오르는데 케네스는 그냥 점점 겉으로는 능청스러워지면서 속은 여전히 냉혈인인 상태로 머무르는 거고... 허스트는 무채색에 색 씌우듯이... 커가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어 결국 끝은 죽음일 테지만

나 요즘 알렉이랑 허스트랑 허리케인 전에 붙어있는 게 보고 싶음 알렉도 바쁘고 허스트도 사교성 좋은 사람이 아니니 서로 이렇다 할 관계도 없고 데면데면했겠지... 링링이나 제이드랑은 친했을 것 같고 이런 게 막 생각이 나는데 알렉은 모르겟어ㅋㅋ 그냥 킬데어 용병들이 바 독점하고 막 술 마시면서 웃고 떠들 때 그 사이에 껴서 볼 발그레해진 채로 웃고 있는 수녀 한 명... 그리고 해 뜰 때쯤 헤어지는데 비가 막 쏟아져서 그 처마 아래 나란히 말없이 서있는 알렉이랑 허스트의 낯선 조합이 보고 싶은 거야

 

허스트는 은퇴 권고 받은 이후로 하버빌에 한 번도 들르지 않아서 룬룬이 돌아오지 않은 걸 아마 모를 것 같아 그리고 판도라 임무 관련해서 지령 받으면서 여러 경로로 차츰 들었을 듯 그 임무에 간 사람이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는데 변절 어쩌고 이야기는 하나도 안 들어오고 그냥 센 샤를 룬룬 레스터 생각 쭈르륵 흘러가면서 눈 앞 하얘졌을 것 같음 그리고 링링 걱정도 함 당연히.... 감히 같은 고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그게 같은 맥락의 고통이라는 건 알고 있을 거야 아마 하버빌에서 물어물어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은데 케네스가 링링한테 뭐라고 말했는지 들은 순간 그한테 어떤 부분이 결여되어있다는 건 알았지만... 싶으면서 눈물 핑 돌았을듯
허스트는 정이 많은 사람이니까ㅋㅋ 그리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니까... 아무도 링링에게 룬룬은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함 만나면 꼭 안아줌 그리고 자신의 아픔도 있지만 아마 링링이 안쓰러워서 존나 울 것 같음........ 

그 3년간... 허스트가 거의 한 번도 하버빌에 오지 않은 이유는 마스터가 왜 은퇴 권고했는지 어렴풋이 짐작했는데 하버빌에 오면 킬데어로 지내는 시간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 그래서 기껏 떼어뒀더니 자기가 자꾸 알짱거리게 될까봐 자기 혼자 심리적 거리두기 한 걸 거라고 생각해 사실 뭐 마스터가 쟤랑 놀지 말라고 한 건 아닐 테니까... 근데 이제 영웅들이 받아들이는 방법은 각각 달랏을 거라고... 생각햇어

 

+ 중속선 이후

 

나 알렉 얘기를 초장부터 너무 많이 했더니 중후반부에 짭렉과 스토리 연관지어서 생각하다가 정말 알렉 생각을 그만둘 수 없게 됐거든 하... 나 지금 이 문장 다섯 번 정도 썼다가 지웠는데 하여간 유달리 길었던 이별과 끝내 하나 더 잃고 돌아온 이 세션이 존나 슬퍼 정말로 캠페인 내내 내가 즐기고 씹고 뜯은 것과 별개로... 존나 너덜너덜 나무껍질 되어가는 탐사자들이... 

 

오히려 조엘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담담하게 체념한 건 허스트일지도 몰라 허스트는 알렉이 왜 오지 않냐고 물었을 때 자신이 애써 무시해왔던... 정신적으로 갉아먹혀 죽은 동료들의 본능적인 공포나 미련 같은 것을 자세히 상상하게 됐고 자기 동료가 그런 심연 속에서 편히 눈감지 못했다는 사실이 한 때 성직자였던 사람으로서 진심 괴로웠을 것 같음 그래서 며칠간 정신이 좀 없었는데...
첫 번째로 시간 지나면서 마음을 스스로 다잡기도 했고 두번째로 비.폴씨 마주하면서 허리케인의 무력감을 다시 느꼈을 거야 죽이는 게 최선인 건 알지만 상상하는 이상은 달랐을 테니까ㅋㅋ 허스트는 냉혈인도 아니라서... 알렉이 완전히 살아돌아오는 상상을 멈출 수 없었을 것 같은데 이성판정하면서 어떻게 해도 돌아올 수 없다는 거 깨닫고 좌절 속에서 상실을 대하는 태도를 고치게 됐을 거라고 생각해 이 일을 계속하려면 끊임없이 잃게 될 수밖에 없다고... 뭐 대단히 건강하게 극복하는 건 아니고 오래오래 끌어안고 슬퍼하면서 사는 거지 알렉도 조엘도 계속 죽어나갈 사람들도
성장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런 현실에서 모든 걸 이겨나고 꿋꿋하게 자랄 거목은 아님 이성도 차츰 깎여가고 있고 신화서 연구도 그만두지 않아 인생의 전환점이 목전이야

 

허스트가 머리 수건을 벗은 건... 사실 그건 쓰고 있는 데에 더 의미가 있는 물건이었어 수녀복은 그나마 포기하지 않고 있던 정교와 옳은 교리의 껍질이었고 자신이 걸맞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쓰고 있었는데... 바닷물에 젖으니까 너무 무겁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결국 남들 앞에서 벗었어 좀 여러 의미를 담고 싶어서 짧게 쓴 문장이었음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었겠지만 허스트는 알렉을 제법 사랑했다고 생각해 ㅆㅂ 하 이래도 되나? 얘기 안 하려다 자아싸움 끝에 결국 결론내렸기 때문에 한 번 말해봄 아주 짧고 가볍게 진전된 사랑이래도 애정은 애정이라 알렉의 흔적을 쫓아다닐 때마다 허스트 발이 무거웠던 걸까 그런 생각을...

 

허스트가 3년전의 그 일을 떠올리게 된 건 기억이상의 탓도 컸을 거라고 생각함 왜곡된 기억이라면서 멀쩡히 떠올린 게 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허스트 허리케인 마지막에는 기억상실 걸렸었기 때문에... 약간 이상하게 재단된 기억과... 눈 앞에 닥친 재난에 기시감 팍 왔을지도

 

알츠하이머 요양병원에서 수녀 아닌데도 수녀복을 입고 매일 용모단정히 하는 노인에 대한 이야기
수녀님~ 저는 천국 갈 수 있을까요 하면 꼭 사람은 죽으면 천국이 아니라 바다로 간다고 대답해줌
수녀님은 바다가 참 좋으신가봐요
네 좋아해요
이번 휴일에는 저랑 바다 보러 갈까요
혼자 가고 싶어요 친구들이 기다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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